신년을 맞이하며 하고 싶은 것들이나 전반적인 계획을 세워 보려고 책상에 앉았는데
뭔가 집중이 되지 않아서 그냥 일기를 쓰려고 티스토리를 켰다.
여기도 처음에는 이것 저것 많이 올리다가 어느 순간 부터 스크랩 하는 창고가 된 느낌이 있는데... 올해는 뭐가 됐든 꾸준히 올려 봐야지 하핫
벌써 1월이 끝나간다.
순간 순간은 빠르지 않았는데 정신 차려보니 어느덧 말일이 다가온다. 이럴 때마다 시간은 참 느리면서도 빠름을 실감한다.
최근 몇 년을 통틀어서 가장 큰 경험 중 하나인 앱잼이 끝났다.
처음에 동아리 들어오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적응을 잘 하지 못했고, 특히 합동 세미나를 기점으로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제대로 느꼈었다. 그래서 이대로 가면 진짜 안 될 것 같다는 위기 의식이 많이 들었고 종강한 후 일주일 동안 기본적인 것들을 새로 다시 공부했다.
솔직히 이 때 쯤 같이 공부 시작한 다른 친구들은 지도나 캘린더 같은 수준 높은 것들을 공부하는 것을 보고 약간의 현타도 왔었는데... 그냥 묵묵하게 시작 전까지 해놓기로 나 자신과 약속한 것들을 공부했고 결론적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혼자서만 다시 하는거다 보니 이게 맞는지 확신이 없어서 불안했다 ㅠㅠ)
지난 3주 동안 멋진 선배들을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사람들과 협업하는 방식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단계를 시간에 따라 어떻게 끊고 우선 순위를 어떻게 나누는지 등등... 더 자세히 담아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처음 하는 거다 보니 내 앞가림 한다고 놓친 부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적다 보니까 조금 아쉬워진다.
하지만 후회는 안 하기로 했으니까 스탑하고~ ㅋㅋ
특히 다른 파트와 소통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실수할 수도 있고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이번에는 말을 아꼈는데, 다음 번에는 배운 대로 말을 많이 해보고 싶다.
어쩌다 보니 일기로 시작해서 세미회고가 된 것 같은데...
내일은 카페에 가서 생각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올해는 하고 싶은 게 많기 때문에!
일기 끝~
tmi)
밀린 빨래를 다 했고 쓰레기통을 새로 샀고 교촌치킨을 먹었다.
쓰레기통은 발로 닫다가 고장내서 새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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